인천시는 정확한 문화재 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올해부터 문화재 안내판 종합 정비 사업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문화재 안내판 맞춤법 표기 오류를 비롯해 잘못된 역사적 사실 표기, 전문용어 사용 등으로 이해가 어렵거나 노후화된 안내판이 정비 대상이다.
시는 지난해 9월부터 인천 지역 문화재 안내판을 전수 조사해 92개의 교체 대상을 선정했다. 시는 역사, 국문, 문화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문화재 안내판 자문단'을 구성해 문안을 작성하고 국립문화원의 감수를 거쳐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안내판이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시민들이 읽기 쉽게 제작될 수 있도록 인천문화재보존사업단과 협력해 안내판 제작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국 최초 인천 최고 100선' 사업에 선정된 인천 지역 여러 근대건축물과 문화재 등에도 신규 안내판을 설치한다.
이와 함께 인천시는 올해 강화산성, 강화외성, 삼랑성 등 강화도에 집중된 관광유적을 세계유산으로 등재시키기 위한 기초 조사 작업을 실시하고 국가 보물로 지정돼 있는 강화 정수사 법당과 전등사 대웅전을 국보로 승격 받기 위한 사업을 문화재청과 협의해 진행할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문화재 안내판은 문화재에 대한 인식과 가치를 시민들에게 알리는 매개체"라며 "시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는 물론 인천 지역 문화재에 대한 가치를 잘 전달할 수 있도록 정비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오류·노후… '새로고침' 하는 인천 문화재 안내판
인천시, 전수조사… 92개 정비
입력 2018-01-15 23:06
수정 2018-01-1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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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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