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인천형 업무용 택시 시승3
유정복 인천시장이 15일 오후 인천시청 택시 승강장에서 업무용 택시를 이용해 출장에 나서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콜서비스 제공 업체와 업무협약
유지관리비↓·업계활성화 기대


인천시가 지역 내 택시 이용 활성화를 위해 소속 공무원의 택시 이용을 권장하고 나섰다.

인천시는 소속 공무원의 출장 때 관용차량이나 자가용 대신 택시를 이용하도록 하는 '인천형 업무용 택시제'를 본격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인천시는 이를 위해 최근 인천콜과 세븐콜 등 택시 콜서비스 제공 업체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들 제공 업체엔 지역 내 택시 8천여 대가 가입돼 있다.

시 소속 공무원이 출장을 나갈 때 택시 콜 서비스를 이용해 택시를 부르고 시에서 별도로 지급하는 '택시 전용카드'로 결제하는 구조다. 인천시는 이번 업무용 택시제 시행을 위해 1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인천시는 지난해 인천 택시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서울시와 부천시의 운용 사례를 참고해 이번 업무용 택시제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날 오후 인천시정 관련 특강을 위해 관용차 대신 시청 택시 승차장에서 송도 라마다호텔까지 택시로 이동하기도 했다.

인천시는 업무용 택시제 확대로 관용차를 점차 줄이면 유지관리 비용 절감과 택시업계 활성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업무용 택시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택시업계의 활성화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인천지역 군·구에서도 이번 업무용 택시제 시행에 대해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며 "업무용 택시제의 반응이 좋으면 사업소 등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