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겨울철 취약계층의 난방비 지원과 시설개선 등 에너지 복지 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인천 지역 취약계층 3만2천여 세대를 대상으로 에너지 바우처 사업을 실시한다.

에너지 바우처는 겨울철 도시가스, 전기, 지역난방 요금을 할인받거나 등유, 연탄을 구입할 수 있는 카드를 지급하는 정책이다. 각 세대마다 10만원 안팎의 난방비가 지원된다. 에너지 바우처는 오는 5월까지 사용할 수 있고. 거주지 주민센터에서 1월 31일까지 신청받는다.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장애인(1~3급)과 기초생활수급자, 독립유공자, 차상위 계층, 다자녀 가구는 최대 2만4천원까지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다.

도시가스 경감사업 신청은 주민등록 주소지를 기준으로 해당 읍·면·동 주민센터나 도시가스 회사에 수혜 대상임을 증명하는 서류를 제출하면 연중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다.

지난해에는 8만3천여 가구가 혜택을 받았다. 이와 함께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가스폭발, 누출 사고 위험성이 높은 LPG 고무호스를 금속 배관으로 교체해주는 사업을 비롯해 일정 시간 가스를 사용하면 자동으로 가스를 차단해 주는 '가스 타이머 콕' 무료 설치 등도 진행하고 있다.

인천시는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13개 지역 750세대를 대상으로 LPG 집단공급 사업을 추진, 도시가스 수준의 저렴한 요금으로 LPG를 공급할 예정이다. 사업 예산은 43억8천만원 규모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