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본 -경기신보-무보 협약식 1
경기신용보증재단 김병기 이사장(사진 오른쪽)이 23일 전국 최초로 한국무역보험공사와 무역보험과 신용보증을 연계해 지원하는 제도 마련 MOU를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신보 제공

경기신용보증재단이 전국 최초로 신용보증과 무역보험을 연계해 지원하는 제도를 마련해 도내 수출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병기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과 백승보 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무보) 부사장은 23일 경기신보 회의실에서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 안전망 역할과 수출 진흥을 위한 '신용보증·무역보험 연계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용보증과 무역보험의 연계지원은 전국 16개 지역신보 중 최초로 시도되는 것으로, 수출기업들이 수출거래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수출 확대에 따른 도내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성을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것이란 평가다.

아울러 올해 보호무역주의 속에서도 1천300억 달러의 수출 목표를 잡은 경기도의 정책에도 부응할 수 있는 협약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도내 수출기업 수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무려 1만1천55개사에 달하는 가운데, 기업들의 무보 이용도 2015년 3조2천억원에서 지난해 4조 원으로 크게 늘고 있는 상태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경기신보에서는 보증수혜 수출기업을 매월 무보에 추천하게 되며, 무보에서는 경기신보에서 추천받은 기업에 대해 무역보험 가입을 무료로 지원한다. 이에 따라 무역보험에 가입한 기업들은 수출대금의 미회수 위험을 보장 받을 수 있다. 연계지원은 빠르면 다음 달 초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경기신보는 이밖에도 수출기업 특례보증 등을 통해 수출 실적이 있는 기업이나 수출 예정인 잠재 기업을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병기 이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인해 도내 수출기업들이 더욱 일하기 좋은 기업환경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재단은 유관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도내 중소기업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