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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신임대표 여민수·조수용 공동 내정 /카카오 제공

카카오(대표 임지훈)가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수장을 교체한다.

카카오는 24일 여민수(48) 현 광고사업총괄부사장과 조수용(44) 현 공동체브랜드센터장을 신임 공동대표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오는 3월까지가 임기인 임지훈 대표는 이후 미래전략고문으로 남아 회사 경영 등을 조언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한 플랫폼 경쟁력 강화와 카카오 내 다양한 서비스 간의 시너지 확대를 위해 공동대표 체제로의 변환을 결정했다.

여민수 대표 내정자는 지난 2016년 8월 광고사업부문 총괄 부사장으로 합류, 모바일과 AI 시대에 맞는 디지털 마케팅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지난해 말 선보인 새로운 카카오광고 플랫폼은 카카오톡과 다음 등 다양한 서비스로부터 추출되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개인의 관심사에 따른 맞춤형 광고가 가능하도록 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조수용 대표 내정자는 지난 2016년 12월 브랜드 디자인 총괄 부사장으로 카카오에 합류, 지난해 9월부터 본사 및 자회사의 브랜드를 통합 관리하고 효율적인 마케팅 캠페인을 지원하는 공동체브랜드 센터를 이끌고 있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T, 카카오미니 등 카카오의 성장 과정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브랜드 런칭을 주도했다.

카카오는 지난 2014년 다음과의 합병 이후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는 한편, 로엔엔터테인먼트와 포도트리를 인수하고 카카오프렌즈와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게임즈 등 주요 사업부문을 분사하는 등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임지훈 대표는 "카카오의 지속성장을 위한 사업구조 재편과 안정적인 수익 기반의 확보 등 1단계 작업이 마무리됐으며, 더 큰 성장을 위해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오는 3월 예정된 임기까지만 대표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여민수 대표 내정자는 "더 높은 도약을 위한 새로운 항해를 준비하는 때 선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과 설렘을 느낀다"면서 "기술과 서비스로 새로운 연결을 만들고, 수많은 파트너와 함께 성장하며 편리하고 즐거운 세상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조수용 대표 내정자는 "5천600명이 넘는 카카오공동체와 함께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게 되어 긴장감과 함께 무한한 사명감을 느낀다"며 "대한민국의 모바일 시대를 개척해온 카카오의 서비스와 브랜드 가치를 글로벌로 확산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신임 대표 내정자는 오는 3월로 예정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

/김지혜 인턴기자 keemjy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