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24일 남구 새해 연두방문에서 조속한 시일 내에 남구의 명칭을 '미추홀구'로 변경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박우섭 남구청장은 남구를 찾은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자치구 명칭 변경에 따른 각종 정비 비용 29억9천만원 전액을 인천시가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인천 남구의 명칭을 '미추홀구'로 바꾸는 내용의 법률안은 지난해 11월 발의돼 국회에 계류 중이다. 다음 달 임시국회에서 법안이 처리되는 게 남구의 목표다.
유정복 시장은 관련 법안이 빠른 시일 내에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인천시 차원에서 협조하고, 법안 통과와 동시에 행정안전부에 구 명칭 변경을 위한 특별교부세 지원을 요청하겠다고 답했다. 또 인천시가 특별조정교부금을 지원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남구는 유정복 시장 연두방문에서 ▲수인선 철도 유휴부지 공원 조성 지원 ▲주민참여 행복정원 조성 지원 ▲용현·학익지구 청소년 문화시설 건립 ▲수봉영산마을 복합문화타운 조성 ▲주안7동 행복마을 쉼터 조성 지원 등을 인천시에 건의했다.
이날 유정복 인천시장은 남구 건의사항 관련, 숭의동 철도 유휴부지 공원 조성사업 예정지와 용정초등학교 주변 주민참여 정원 조성사업 예정지를 둘러보기도 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