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LNG기지 지원금 활용
노인복지관 완공 3월부터 운영
체육문화센터도 내년중 완공
가로등·오수맨홀 교체사업도
인천 연수구가 한국가스공사 인천 LNG기지 주변 지역 지원금을 활용해 송도국제도시에 노인복지관과 (가칭)연수체육문화센터 등 다양한 주민편의 시설을 확충한다.
인천 연수구는 송도국제도시 노인복지관을 오는 3월부터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74억6천만원이 투입된 노인복지관은 강당과 건강증진실, 식당·조리실, 상담실, 프로그램실 등으로 구성됐다.
구는 노인복지관이 운영을 시작하면 송도 지역 노인들의 삶의 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에는 경로당만 있고 별도의 노인복지시설은 없다.
'연수체육문화센터'는 2019년 11월 완공을 목표로 건립이 진행되고 있다. 센터에는 수영장과 다목적홀, 에어로빅장, 소강당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 총사업비가 134억원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구민들이 체계적인 공공체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노인복지관과 연수체육문화센터 건립사업은 연수구에 있는 한국가스공사 인천 LNG 생산기지 지원금을 활용했다. 구는 매년 가스송출량에 따라 지원금을 받고 있다. 지난해 인천 LNG기지의 저장탱크 인허가 과정에서 받은 특별지원금 56억원을 포함해 2014년부터 최근까지 모두 209억6천여만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구는 이 지원금을 활용해 문화·체육·복지시설 건립사업 외에 자전거도로 개선사업, 가로등 교체사업, 노후 오수맨홀 교체사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인천 LNG기지 주변 지역 지원금으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연수구민을 위해 공공·사회복지사업과 주민복지지원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 지원금으로 에너지 지원, 교육지원 사업 등 더욱 다양하고 많은 지원 사업을 펼쳐 많은 주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 2015년 12월 '연수구 천연가스생산기지 주변 지역 지원 사업 특별회계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조례는 지원금으로 소득증대사업과 사회봉사활동 등 모두 8가지 사업을 추진한다고 명시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