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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인플루엔자(AI) 의심 신고가 들어온 경기도 평택시 한 산란계 농장에서 28일 오전 방역 관계자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평택시 청북면 소재 산란계 농가(14만 3천수)에서 AI 의심 신고가 접수돼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간이 검사를 한 결과 양성(10 마리중 5마리 양성) 판정이 나와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7일 평택시에 따르면 해당 농장주가 이날 오전 사육장 닭 폐사(25수)가 증가하자 오전 9시 상황실로 신고 접수했고,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간이 검사를 실시 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기도와 평택시 축산 방역 당국은 해당 농가에서 사육 중인 산란계 닭 14만 3천 수를 긴급 살 처분, 매몰 실시키로 했으며 농장 내 오염물(사료, 분뇨 등)도 24시간 이내 처리키로 했다.

또한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AI 정밀 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해당 농장 가축, 사람, 차량, 물품 등에 대한 이동제한 실시, 출입구 통제 및 초동 방역을 벌이고 있는 등 긴급 조치에 나섰다.

방역 당국은 500m 이내 닭 27만 6천 수, 3km 이내 닭 15만 8천600 수, 10km 이내 닭 2백4 만 1천 314수, 기타 1 만400 수 등 248만 6천 314 수 대한 사육 예찰 현황 조사도 실시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500m 이내 닭 27만 6천 수를 28일 살 처분 하고, 나머지 사육농가의 닭은 정밀 검사 결과 이후 경기도와 협의 후 처리하겠다"며"AI가 더 이상 번져 나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