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현 검사의 검찰 내 성추행 폭로 이후 한국판 '미투'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29일 창원지검 통영지청 소속 서지현(사법연수원 33기) 검사는 검찰 내부망과 JTBC '뉴스룸'을 통해 8년 전 법무부 간부였던 안태근 전 검사장에게서 성추행을 당하고 이후 인사 불이익을 겪었다고 폭로했다.
이에 각계에서는 이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가해자를 처벌하라고 촉구 중이다.
민중당의 당내 조직인 '여성-엄마 민중당'은 30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사건은 명백한 권력형 성범죄로 철저한 조사와 진실 규명, 그에 따른 가해자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사건이 사법정의 구현을 내세우는 검찰 조직에서 일어났다는 데 분노한다"며 "그간 수많은 성범죄에 대한 처벌이 지나치게 관대했던 배경에 성폭력 가해자를 용인하는 검찰 내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런 분위기는 또 다른 검찰 내 성추행 사건의 폭로로 이어지고 있다.
검사 출신인 한 여성변호사는 이날 한 언론사 인터뷰를 통해 검사 시절 고위간부의 호출을 받고 관사로 갔더니 간부 혼자 그곳에 있었고,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 일로 스트레스를 겪다가 문제 제기를 못한 채 검사직을 그만두게 됐다고 털어놨다.
검찰 출신 다른 여성변호사도 여검사를 아이스크림에 비교하며 '난 너를 먹고 싶다'고 말한 선배 검사의 사례를 공개하는 등 서 검사의 폭로로 시작된 검찰판 '미투 운동'은 점점 확산하는 분위기다.
한국여성변호사협회(회장 조현옥)는 이날 성명을 통해 "서 검사의 용기 있는 폭로에 응원과 지지를 보내며 검찰의 엄정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한편 대검찰청은 31일 조희진 동부지검장을 팀장으로 하는 '서검사 사건·검찰 성추행 전반 조사'팀을 꾸렸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부
지난 29일 창원지검 통영지청 소속 서지현(사법연수원 33기) 검사는 검찰 내부망과 JTBC '뉴스룸'을 통해 8년 전 법무부 간부였던 안태근 전 검사장에게서 성추행을 당하고 이후 인사 불이익을 겪었다고 폭로했다.
이에 각계에서는 이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가해자를 처벌하라고 촉구 중이다.
민중당의 당내 조직인 '여성-엄마 민중당'은 30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사건은 명백한 권력형 성범죄로 철저한 조사와 진실 규명, 그에 따른 가해자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사건이 사법정의 구현을 내세우는 검찰 조직에서 일어났다는 데 분노한다"며 "그간 수많은 성범죄에 대한 처벌이 지나치게 관대했던 배경에 성폭력 가해자를 용인하는 검찰 내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런 분위기는 또 다른 검찰 내 성추행 사건의 폭로로 이어지고 있다.
검사 출신인 한 여성변호사는 이날 한 언론사 인터뷰를 통해 검사 시절 고위간부의 호출을 받고 관사로 갔더니 간부 혼자 그곳에 있었고,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 일로 스트레스를 겪다가 문제 제기를 못한 채 검사직을 그만두게 됐다고 털어놨다.
검찰 출신 다른 여성변호사도 여검사를 아이스크림에 비교하며 '난 너를 먹고 싶다'고 말한 선배 검사의 사례를 공개하는 등 서 검사의 폭로로 시작된 검찰판 '미투 운동'은 점점 확산하는 분위기다.
한국여성변호사협회(회장 조현옥)는 이날 성명을 통해 "서 검사의 용기 있는 폭로에 응원과 지지를 보내며 검찰의 엄정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한편 대검찰청은 31일 조희진 동부지검장을 팀장으로 하는 '서검사 사건·검찰 성추행 전반 조사'팀을 꾸렸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