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남쿠릴열도(북방4도) 제3국 조업금지
방안에 대해 '사실상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주러 한국대사관을 통해 러시아 측의 진의를 파악
해 본 결과 러시아는 남쿠릴열도에 대한 제3국의 조업을 금지하는데 잠정합
의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9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러시아 정부 당국자로부터 '남쿠릴열도 제3국 조업금지
는 일본의 주장에 불과하며, 사실상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받았
다'면서 '따라서 이날부터 도쿄(東京)에서 열리는 러.일 외무차관급 회의
에서도 남쿠릴열도 제3국 조업금지에 관한 합의가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일본 언론들은 지난 6일 러시아와 일본이 내년부터 제3국의 남쿠릴열도
조업을 금지하는 대신 러시아가 입게 될 수억엔 규모의 손실을 일본이 직
접 보상해 주는 방안에 합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연합>연합>
'러, 남쿠릴열도 제3국 조업금지 수용하기 어렵다'
입력 2001-10-09 00:00
지면 아이콘
지면
ⓘ
2001-10-09 0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