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여파와 해외 관광객 증가가 맞물리며 작년 서비스수지 적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세계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호조를 등에 업고 상품수지는 역대 2위 흑자를 남겼고, 작년 12월 경상수지는 40억9천만 달러 흑자로 20년 연속 흑자 기록을 세웠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서비스 수지는 344억7천만 달러로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2015년 149억2천만 달러, 2016년 177억4천만 달러에 이어 3년 연속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이같은 대규모 서비스수지 적자는 여행수지 부진 탓이 크다.
중국의 사드 보복에 따라 지난해 중국인 입국자가 48.3%, 전체 입국자 수가 22.7% 줄어든 반면, 내국인의 해외여행 출국자 수는 18.4% 증가했다.
건설수지와 운송수지는 각각 77억1천만 달러, 53억 달러로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유가 하락으로 국내 기업들의 해외 수주 텃밭이던 중동 지역에서 발주가 줄어들고 글로벌 해운업황 부진과 국내 해운업계 구조조정 여파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세계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호조를 등에 업고 상품수지는 역대 2위 흑자를 남겼고, 작년 12월 경상수지는 40억9천만 달러 흑자로 20년 연속 흑자 기록을 세웠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서비스 수지는 344억7천만 달러로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2015년 149억2천만 달러, 2016년 177억4천만 달러에 이어 3년 연속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이같은 대규모 서비스수지 적자는 여행수지 부진 탓이 크다.
중국의 사드 보복에 따라 지난해 중국인 입국자가 48.3%, 전체 입국자 수가 22.7% 줄어든 반면, 내국인의 해외여행 출국자 수는 18.4% 증가했다.
건설수지와 운송수지는 각각 77억1천만 달러, 53억 달러로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유가 하락으로 국내 기업들의 해외 수주 텃밭이던 중동 지역에서 발주가 줄어들고 글로벌 해운업황 부진과 국내 해운업계 구조조정 여파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급료·임금과 배당, 이자 등 소득을 가리키는 본원소득수지는 지난해 1억2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국내 기업 수익성 증대, 외국인 주식 보유 비중 확대, 배당소득 증대 세제 등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적자인 서비스수지와 달리 상품수지는 1천198억9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 2015년(1천222억7천만 달러)에 이어 역대 2위 흑자를 냈다.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커진 것은 세계 경기 회복세, 반도체 시장 호조에 힘입어 수출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지난해 수출은 5천773억8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2.8% 증가했고, 수입은 4천574억9천만 달러로 16.4% 늘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자산에서 부채를 뺀 것)은 지난해 871억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316억8천만 달러, 외국인 국내투자가 170억5천만 달러 늘어 내·외국인의 직접투자 증가 폭은 모두 사상 최대였다.
증권투자 역시 내국인 해외투자가 755억4천만 달러 늘어 증가 폭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세계 경기 회복 기대, 글로벌 주식 시장 호조 등에 따른 해외 주식투자, 기관투자가 중심의 해외 채권투자가 지속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