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마을공동체의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올 4월부터 '소외 없는 이웃사촌 마을공동체 지원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인천 군·구를 대상으로 관련 사업 공모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인천시가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소외 없는 이웃사촌' 지원사업은 아파트 경비원, 환경미화원, 폐지 줍는 노인같이 사회적 약자로 여겨지는 주민을 마을공동체가 협력해 돕는 개념의 사업이다.

홀몸노인이나 저소득가정 초등학생을 위한 무료급식 지원공간이나 다문화가정 돌봄 지원공간 마련도 사례가 될 수 있다는 게 인천시 설명이다.

지원분야는 사회적 약자의 경제활동 관련 공간을 조성하거나 환경을 개선해주는 '환경개선형', 교육·복지·문화·체육 활동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생활복지형', '환경개선·생활복지 복합형'으로 나뉜다. 구체적인 사업내용은 각 군·구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마을공동체가 마련하도록 했다.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지역 분위기를 만들고, 이를 통해 주민 간 교류를 활성화한다는 목표다.

인천시는 올해 3~4개의 마을공동체를 대상으로 지원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사업당 최대 6천만원씩 총 1억8천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각 군·구의 사업제안을 심사하고, 3월 초께 지원대상 마을공동체를 최종 선정하기로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주민 스스로 지역의 문제를 발굴하고, 공동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