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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괌 이미지. /스카이캐너 제공

설 연휴 기간 동안 귀향 대신 가족 단위의 해외여행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가 지난 2년간 스카이스캐너를 통해 한국에서 출발하는 왕복 항공권 구매 추이를 분석한 결과, 만 12세 미만의 자녀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의 설 연휴 기간(2월 14일 ~ 2월 19일)에 떠나는 항공편 예약 건수는 지난해 설 연휴 대비 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예약 건수 중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차지하는 비율도 지난해 4%에서 올해 5.2%로 1.2% 늘었다.

올해 가족 단위 자유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은 10곳은 ▲미국 괌 ▲일본 오사카 ▲베트남 다낭 ▲미국 하와이 ▲일본 오키나와 ▲필리핀 세부 ▲태국 방콕 ▲홍콩 ▲일본 도쿄 ▲일본 후쿠오카 순이었다.

온화한 날씨와 아름다운 자연 경관, 리조트 등 관광 인프라가 잘 발달돼 가족과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도시가 인기를 끌었다.

특히, 다낭과 같이 저비용 항공사의 신규 취항으로 항공권 가격이 저렴해진 여행지들이 급부상했다. 다낭은 지난해 인기 가족 여행지 8위에서 올해 3위로, 하와이는 9위에서 4위로 순위가 크게 상승했다.

나홀로 여행객들의 항공권 예약 건수도 전년 대비 9.9% 소폭 증가했다.

스카이스캐너 관계자는 "과거 명절이 가족 친지가 한자리에 모이는 연중행사 성격이었다면 최근에는 개인의 재충전과 여가에 집중하는 사회적 인식 변화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