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청년 구직자에게 취업기회를 주고, 기업에는 고용을 유지할 수 있게 돕는 '청년인턴사업' 지원금을 올해부터 확대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이달 12일부터 '청년인턴사업' 지원을 받을 인천지역 청년 취업준비생과 중소기업을 모집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인천에 있는 근로자 5인 이상의 중소기업이 만 34세 이하인 인천 거주 청년을 인턴으로 채용할 경우, 인천시가 기업과 청년 인턴에게 지원금을 주는 방식이다.

기업에는 인턴 기간 3개월 동안 210만원, 정규직으로 전환하면 6개월 동안 340만원 등 총 550만원을 지원한다. 청년 인턴에게는 정규직으로 전환되면 6개월간 120만원의 장려금을 주도록 했다.

인천시가 기업과 청년에게 지급하는 지원금은 총 67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50만원 올랐다. 지원금은 올해 1월 1일부터 소급이 가능하다. 또 인천시는 청년인턴사업 활성화를 위해 올해부터 중소기업 인사업무 담당 직원에게 인턴 채용 기여도에 따라 인센티브를 특별 지급하기로 했다.

청년 인턴 1명을 뽑을 때마다 인사담당 직원에게 10만원씩 최대 50만원을 지급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이 사업을 통해 올해 인천기업에서 청년 인턴 300명을 채용하고, 정규직으로 전환하도록 유도한다는 목표다.

인천시 관계자는 "기업에는 인건비 절감과 함께 우수한 청년 인재를 고용할 수 있도록 하고, 청년 취업자의 장기근속과 자산형성을 돕자는 취지"라며 "앞으로도 기업과 청년이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고용 창출 방안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