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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접견실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등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고위급대표단이 9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김 제1부부장은 이날 오후 1시 46분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과 함께 공항에 내렸다.

북한 대표단을 기다리던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먼저 "환영합니다"라고 인사했고, 김 상임위원장은 "고맙습니다"라고 화답했다. 김 제1부부장도 대기하던 남측 인사들을 향해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김 제1부부장 등은 조 장관의 안내를 받아 공항 내 의전실로 이동했다. 김 제1부부장은 시종일관 많은 말을 삼간 채 미소를 지었다.

의전실로 입장한 김 상임위원장과 김 제1부부장은 조 장관, 천 차관, 안 차장의 맞은편에 섰고, 김 상임위원장이 김 제1부부장에게 1인용 소파를 가리키며 앉으라고 권했다.

이에 김 제1부부장은 웃으면서 김 상임위원장에게 자리를 양보했다. 조 장관의 맞은편에는 김 상임위원장이 앉았고 김 제1부부장은 김 상임위원장의 오른편에 앉았다.

언론에 공개된 환담 시간에 김 제1부부장은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환담을 마친 뒤 김 상임위원장 등은 평창으로 가는 KTX를 타러 인천국제공항역사로 향했다.

한편, 북한 대표단은 오후 2시 35분께 KTX에 올라타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열리는 평창으로 향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