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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뒤는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오른쪽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내외와 아베신조 일본 총리.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고위급 대표단 단장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함께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을 관람하고 선수단을 격려한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이날 밤 9시 10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리는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첫 경기인 스위스전을 김 상임위원장, 알랭 베르세 스위스 대통령 내외,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응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동 응원까지 합하면 문 대통령이 김 상임위원장과 회동하는 것은 전날 올림픽 사전 리셉션과 개회식, 이날 낮 청와대 접견·오찬에 이어 네 번째가 된다.

단일팀 경기 관람에 앞서 문 대통령은 저녁 7시 40분부터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펼쳐지는 쇼트트랙 남자 1천500m 예선과 여자 500m 예선 경기를 관람한다. 남자 1천500m에는 서이라·임효준·황대헌 선수와 북한 최은성 선수가 출전하고, 여자 500m에는 심석희·최민정·김아랑 선수가 출전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쇼트트랙 남자 준결승 경기까지 관람한 후 관동하키센터로 이동해 단일팀 경기를 관람하고 선수들을 격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