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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지난 9일 오전 국방부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공군 전투기의 출격대기 명령과 전일빌딩 헬기 사격 사건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11일 포천의 로드리게스 사격장(영평사격장) 주변 지역주민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부터 포천시 영북면사무소에서 열리는 간담회에는 마이클 빌스 주한 미 8군사령관, 자유한국당 김영우(포천·가평) 의원, 김종천 포천시장, 사격장 대책위원회와 주민 등 60여명이 참석한다.

간담회는 1월 초 영평사격장에서 훈련 중이던 미군이 발사한 기관총탄 20여 발이 포천 영북면 야미리 인근 육군 8사단 예하 전차대대에서 발견되는 등 유사 사고가 재발해 추가적인 안전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뤄졌다.

국방부는 "미군 로드리게스 사격장에서 발생하는 유탄·도비탄 사고와 소음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미 8군과 협의해 다양한 대책들을 강구해오고 있다"며, 이번 간담회도 그런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송 장관은 간담회에 앞서 영평사격장 1인 시위장과 20여 발의 탄두가 발견된 우리 군부대를 방문해 사고 현장을 확인한다. 이어 송 장관은 영북면사무소에서 대책위원회 및 주민들로부터 애로사항과 의견 등을 청취하고 해결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간담회에서 제기되는 주민들의 의견을 토대로 주민 안전보장과 생활여건 향상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 주한미군과 정부 유관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다양한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