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최저임금 인상,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경영부담 해소를 위해 '긴급 소상공인 지원'에 나선다.
도는 ▲지원 자금 확대 ▲일하는 청년시리즈 '복지포인트' 대상 확대 등 소상공인 자금난 해결 대책을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최근 도정점검회의에서 "현장에서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물가인상, 시장경직 등의 부작용이 생기면서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경기도 차원의 긴급지원 대책 마련을 지시한 바 있다.
도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경영부담 최소화를 위해 올해 '소상공인 경영자금 융자지원' 규모를 현행 800억원에서 700억원이 늘어난 1천500억원까지 확대한다. 경영개선자금 지원한도도 현행 5천만원에서 40% 늘어난 7천만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자지원율은 기존 1.7%에서 2.0%로 높여 대출 금리를 평균 2.36%에서 2.06%로 0.3% 가량 추가 완화한다.
아울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피해를 겪는 도내 음식점(가금류 취급 일반음식점·치킨전문점 등)의 안정적 경영활동을 위해 '특별경영 안정자금 30억 원'을 긴급 수혈한다.
지원 금액은 업체당 최대 5천만원이며, 1년 거치 3년 균등분할 상환조건이다. 자금 지원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은 경기신용보증재단 20개 지점 및 경기도 중소기업육성자금 홈페이지(http://g-money.gg.go.kr)를 통해 다음 달 2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아울러 소상공인의 인력난 해소를 돕기 위해 '일하는 청년시리즈' 중 '복지포인트' 지원 범위를 '종사자 10명 미만 소상공인 업체'까지 확대하고 오는 4월 2차 모집 때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소상공인이 간담회를 통해 건의한 ▲일자리 안정자금 4대보험 가입조건 완화 ▲영세 소상공인을 위한 카드수수료 인하 ▲한식당 외국인 고용요건 완화 등은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소상공인 경영부담 해소' 긴급 지원나선 경기도
일하는 청년시리즈 복지포인트 대상 확대 등 대책마련
입력 2018-02-13 23:02
수정 2018-02-13 23:02
지면 아이콘
지면
ⓘ
2018-02-14 2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