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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산업개발이 개발한 집수정 제품의 모습. /지성산업게발 제공

표면 배출 아닌 '침투 배출'
물고임 줄여 기존단점 보완
특허·도지사 표창 등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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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분야에서 흔치 않게 녹색기술로 인정받은 기업이 있다.

부천 지성산업개발이 그 주인공이다. '푸르름을 만들어 가는 기업'이라고 스스로 칭할 정도로, 무엇보다 환경을 먼저 생각한다.

이 회사가 개발한 '친환경적 수로형 집수정'은 국내 집수정 분야에서 최초로, 유일하게 녹색기술 인증을 받은 기술(제품)이다.

집수정은 말 그대로 건물 내에 물을 모으는 장소를 뜻한다. '친환경적 수로형 집수정'은 표면 배출 방식이 아닌 침투 후 배출 방식의 제품이다. 표면수와 침투수를 모두 집수해 시간차를 두고 배수하는 게 특징이다.

포장층 아래로 침투하는 침투수까지 집수 가능하다. 기존 제품의 단점인 물고임 현상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이 기술은 지하수위 회복은 물론 홍수 및 갈수 극복과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 건설업은 물론 수자원분야, 친환경분야 그리고 일반 실생활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어 각광을 받고 있다.

지성엔지니어링은 기술만이 살길이라는 신념 아래 건설기술연구소를 만들고, 지속적으로 기술개발과 연구에 매진해 왔다. 그 결과 국내외의 특허와 디자인등록, 실용신안등록, 기술제품별 탄소성적표지와 환경성적표지는 물론 지난해 국무총리와 경기도지사 표창까지 받았다.

회사는 이에 그치지 않고, 빗물을 식수로 활용하기 위한 기술(제품) 개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이 기술이 완성되면 우리나라 섬 지역은 물론 개발이 이뤄지지 않는 저개발국가에서도 상하수도 설비 없이 지하수로 생활이 가능해진다.

지성산업개발의 성장만큼 매출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16년 56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100억원 가까지 급증했다.

아울러 중국과의 기술협약 추진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세도 눈여겨 볼만 하다.

"아이들과 자연이 함께 성장하며 그 푸르름을 만들어가는 세상을 꿈꿉니다. 물 걱정 없이 모두가 안전하고 풍요로운 세상을 꿈꿉니다. 지성산업개발이 함께 합니다." 회사가 세상과 고객에게 하는 약속이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