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2개 시·군을 관할구역으로 하는 교육지원청의 분리·신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2월 23일자 22면 보도), 경기도교육청이 화성오산·광주하남 등 2개 지원청의 분리를 추진키로 했다.

도교육청은 27일 2개 이상 시·군을 관할하는 교육지원청 분리 추진을 위한 정책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현재 통합 교육지원청은 전국 37개로, 도내에는 안양과천, 구리남양주, 동두천양주, 군포의왕, 화성오산, 광주하남 등 6곳이 위치해 있다.

도교육청의 의뢰로 지난해 10월부터 정책연구를 진행한 한국행정학회는 이들 통합 지원청에 대한 수요자 인식조사부터 실시했다.

특히 기관 분리의 타당성 검토를 위해 법·제도적 영역, 교육지원조직 수요 및 공급영역, 교육서비스 수요자 및 이해관계자 영역, 지역상황변화에 대한 대응성 영역 등 4가지를 중점적으로 평가·분석했다.

이중 화성오산, 광주하남 등 2곳은 4개 영역에서 모두 분리 신설 타당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원청은 지속적인 도시 개발로 인구수와 학생수가 급증하면서 교육행정 수요도 덩달아 늘어났다.

구리남양주 등 4곳은 인구변화추이, 행정규모, 접근성 등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법령 개정을 교육부에 적극 건의하는 한편, 해당 지 자체와 협업을 통해 지원청 분리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선미·박연신기자 ssunm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