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증가세로 돌아선 경기남부지방경찰청(2017년 10월24일자 23면 보도)이 올해 교통안전 수준을 강화하는 '교통은 문화다'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27일 경기남부청에 따르면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2022년까지 현재 절반 수준인 225명으로 줄이기 위해 현장 경찰관과 교통전문가 등의 의견을 들어 교통안전정책을 마련했다.

우선 보행자 안전 확보 차원에서 이면도로의 제한 속도를 기존 50㎞에서 30㎞로 낮추고, 차로 폭도 3m 이내로 줄여 운전자 감속을 유도키로 했다.

또 시내에도 고속도로에만 활용했던 '구간 단속 카메라'를 도입한다. 시내는 50㎞, 시외는 70~80㎞로 검토되고 있다.

노인보행 사망사고 감소를 위해서는 생활관리사와 협업해 독거노인 방문 상담 시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중앙분리대와 보도·차도 분리대 등 교통 안전시설 설치 확대로 무단횡단도 차단할 방침이다.

경기남부지역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지난 2012년 739명·2013년 666명·2014년 645명·2015년 596명·2016년 550명으로 감소하다가 지난해 563명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기창 경기남부경찰청장은 "교통사고 사망자를 획기적으로 낮추고, 도민이 안전한 교통환경을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적극 협력해 이번 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