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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달 8일 자유한국당 장제원 대변인이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브리핑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이은재 의원의 '겐세이' 발언이 국회에서 처음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지난 1일 "민주당 의원도 상임위에서 겐세이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 속기록 사진을 올려 "알고보니 박범계 민주당 의원께서도 상임위에서 '겐세이'라는 말을 썼다"며 "2012년 10월 18일 법사위에서 대검찰청 상대로 질의할 때 이런 실수를 했다"고 폭로했다.

공개된 속기록에 따르면 당시 박범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오늘 새누리당 간사이신 권성동 위원께서 전해철 위원의 질의 중에 피식피식 웃거나 뭐라고 소위 겐세이를 놓는 그런 말씀을 여러 차례 하는 것을 제가 봤다"고 말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겐세이와 같은 발언은 무척 부적절하다"며 박범계 의원도 사과할 것을 지적했다.

이에 박 수석대변인은 "겐세이 발언은 적절하지 않았다"면서도 "이 경우는 격이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제가 발언한 겐세이는 그 앞에 '소위'를 붙이고 권성동 의원의 자세를 지적한 발언"이라며 이은재 의원이 말한 '겐세이'와는 다르다고 주장했다.

/김백송 인턴기자 baeckso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