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주인공은 이춘표(57·사진) 전 광명시 부시장으로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으로 발령났다.
지난 2015년 1월에 부이사관(3급)으로 승진하자마자 광명시 부시장으로 발탁돼 화제를 낳았던 이 실장은 이번에도 3년 2개월 만에 파격적으로 승진(지난 2일 자)돼 도청으로 입성하는 영예를 차지하는 주인공이 됐다.
이 같은 승진·발탁인사는 보기 드문 일로 알려졌다.
지난 1979년에 고향인 화성군에서 건축직 9급 공무원으로 공직을 시작한 이 실장은 그동안 경기도 외자유치·건축·주택팀장, 군포시 건설도시국장, 경기도 도시재생·주택과장 등을 역임했다.
이 실장은 광명시 부시장으로 근무하면서 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 해제된 광명·시흥특별관리지역에 일반산업단지·첨단산업단지·물류유통단지·주거배후단지를 유치하는 데 성공해 광명의 100년 미래를 준비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에는 붕괴위험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사유재산이라는 이유로 10년 넘게 철거를 미뤄왔던 '서울연립'을 관계기관과 협조해 과감히 철거해 대형 사고위험을 없앴다.
또 지난 2015년에는 경기도가 주최한 NEXT 경기 창조오디션 시즌2에 단장으로 참가해 40년간 방치돼 있던 폐광을 관광자원시설로 개발해 연간 1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한 광명동굴을 소개해 영예의 대상을 차지, 특별조정교부금 100억 원을 상금으로 받는 등 업무 추진력이 탁월할 뿐만 아니라 직원들 간 유대도 매우 돈독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실장은 "경기도에서 태어나 40년째 경기도정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앞으로도 신뢰받는 공직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이귀덕기자 lk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