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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파문을 일으킨 연극연출가 이윤택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30스튜디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자 연극연출가인 이윤택 씨 성폭력 사건의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해 달라고 요구하는 내용이 19번째 청와대 국민청원이 됐다.

지난달 17일에 올라온 이번 청원에는 마감일인 19일을 14일 앞두고 20만 명이 참여함에 따라 청와대 수석비서관 또는 관련 부처 장관이 공식 답변을 내놓기로 한 기준인 '한 달 내 20만 명 참여'를 충족했다.

청원 제기자는 청원 글에서 "이 씨와 관련한 연극단체를 상대로 일체의 (성폭력) 관련 사실과 의혹에 대한 전수조사와 수사를 촉구한다"고 적시했다.

이어 "조사와 수사를 통해 가해자와 관련 책임자에 대한 응당한 처벌과 피해자에 대한 배상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이 연극계 전체에 만연해왔을지도 모를 부조리와 불합리를 찾아 밝혀내고 끊임없이 반성하고 성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청소년 보호법 폐지', '낙태죄 폐지', '주취감경 폐지', '조두순 출소반대', '권역외상센터 지원 강화',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전안법) 폐지', '가상화폐 규제 반대', '정형식 판사 파면 및 특별감사' 등의 청원에 대한 답이 이뤄졌다.

이번 청원과 함께 '나경원 의원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 파면', '아파트 내 횡단보도 교통사고 처벌 강화', '초중고 페미니즘 교육 의무화', '국회의원 급여 최저시급 책정', '포털사이트 네이버 수사',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팀추월 대표팀 팀워크 의혹', '일베 폐지' 등의 청원은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