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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계용(오른쪽 두번째)과천시장이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왼쪽 두번째)에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전과 관련해 지역 현황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과천시 제공

신계용 과천시장이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전과 관련한 지역 현황을 설명하고 과천시가 자족기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지원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지난 6일 정부서울청사 행안부 장관실에서 진행된 면담에는 신 시장과 신창현 국회의원, 이홍천 과천시의회 의장, 김성훈 과천회 회장, 최창선 청사이전공동대책위원회 사무국장이 함께했다.

신 시장은 과천시가 자족기능을 갖출 수 있도록 ▲한국예술종합학교 과천 유치 ▲청사 앞 유휴지 개발 ▲보통교부세 지원 약속 이행 ▲과천복합문화관광단지 조성 및 화훼종합유통센터 건립 지원 ▲과천시의 요구사항 이행을 위한 국무총리실 주관 하의 T/F 구성 및 운영 등을 요구했다.

신 시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이전은 이해는 되지만 불가피하게 이전해야 한다면 그 시기는 시가 추진 중인 개발사업들이 완료되고 재정적으로 안정이 되는 2021년 신축 후 이전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보통교부세 주요 지표 산정 시 과천시 특성에 맞는 지표를 반영하고 레저세 징수 수수료 요율을 3%에서 10% 상향 조정, 재정이 안정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 장관은 "청사 이전 계획은 이미 이행 중이며 이는 각 부처 간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이해해 달라"며 "국무총리실(국무조정실) 주관 하에 T/F팀을 운영해 지역현안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관계공무원들에게 "과천에 경마장이 있어 교통 정체 등의 불편사항이 있는 만큼 보상차원에서라도 과천시 지원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전 후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가 과천청사에 입주하는 것과 관련, 이날 행안부 관계자는 "검토한 바 없으며 이전하지 않는다"라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과천/이석철기자 lsc@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