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사 이전 등으로 공동화가 우려되는 도청사 주변 일대가 확 달라진다.
경기도와 수원시는 경기도청사 주변 매산동·행궁동 일대를 500억원을 투입하는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청년 문화의 중심지로 탈바꿈시키기로 했다.
12일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염태영 수원시장은 '경기도청 주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재원조달과 행정절차 이행에 협력하기로 했다.
수원시 매산동에 위치한 경기도청사는 오는 2021년 수원 광교신도시로 이전하게 되면서, 일대가 공동화(空洞化)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에 도와 수원시는 인근 매산동과 행궁동을 대상으로 모두 500억원의 예산을 들여 ▲경기도형 도시재생사업 ▲수원 도시르네상스 사업 ▲행궁동 도시재생사업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 4개 사업을 추진한다.
'수원시 르네상스 사업'을 통해 매산동 일원 9만5천㎡에 골목·주차장·CCTV 등을 설치하고, '행궁동 도시재생사업'으로 행궁동 일원 78만7천㎡에 문화체험공간, 창업공간 등을 조성하게 된다.
'도시재생사업'으로는 매산동 19만8천㎡에 수원역 앞길, 청년 다문화살리기사업 등을 진행하며 '경기도형 도시재생사업'으로는 매산동 일원 43만8천㎡에 문화·역사탐방로와 안전안심 골목길, 공유적 시장경제 실현을 위한 청년특구, 창업시설 등이 추진된다.
도는 4개 재생사업이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어 사업간 시너지로 주변을 활성화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 지사는 "이를 시작으로 도 전역으로 도시재생사업이 확산 됐으면 한다. 구도심에 숨결을 불어넣고 경제를 되살리는 도시재생사업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고, 염 시장은 "광역단체와 지자체간 모범적인 협업관계를 형성해 공동협력의 우수사례가 되도록 발전시켜 나가자"라고 화답했다.
/이경진·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