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달 남북정상회담과 5월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군 당국이 최근 공군 전투기에 장착할 장거리 공대지미사일 '타우러스(TAURUS)' 90발을 추가 도입키로 계약을 맺었다.
강환석 방위사업청 대변인은 13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을 통해 타우러스의 추가 도입 계약 체결과 관련한 언론보도에 대해 "2월 말 계약이 체결됐다"고 확인했다.
우리군은 지난 2013년 타우러스 170발 도입 계약을 맺고 순차적으로 도입하는 한편, 지난 2016년에는 90발을 추가 구매하기로 하고 계약 체결을 추진해왔다.
아울러 오는 2026년 개발이 완료되는 한국형 전투기(KF-X) 탑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연구개발 물량은 200여발로 예상된다. 독일제 타우러스 도입시 관련 기술 이전도 포함돼 있다.
타우러스는 사거리 500㎞로 북한 전역 타격이 가능하며 저고도 침투, 스텔스 기능이 구비돼 북한 방공망을 무력화할 수 있다. 오차범위 3m 안팎의 정밀성에 3m 두께의 철근 콘크리트를 뚫고 들어갈 수 있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등 북한 지휘부 지하벙커 파괴도 가능하다.
이 같은 위력으로 타우러스는 한국형 3축체계(Kill Chain·KMPR·KAMD) 중 선제타격과 대량응징보복, 2축을 담당할 핵심전력으로 평가된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