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견본 주택이 주말 사이 방문객들로 붐볐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SK건설·롯데건설이 과천시 주공 2단지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과천위버필드' 견본주택에 16∼18일까지 2만6천여명이 다녀갔다.

이 아파트는 당첨 시 억대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적지 않은 관람객이 방문했다. 과천 위버필드 분양가는 전체 평형 평균 3.3㎡당 2천955만원으로 책정됐으며 전용 59㎡ 타입만 중도금 40% 이자후불제 조건이다.

중흥건설이 일산 고양 지축지구에 선보인 '고양 지축지구 중흥S-클래스' 견본주택에도 2만여명이 방문했다. 이 단지는 고양시 덕양구 지축동 일원에 조성되는 공공주택지구인 고양지축지구 중심에 위치해 있으며 3호선 지축역을 걸어서 10분대에 이용할 수 있다.

'로또 아파트'라고 불리는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 8단지 모델하우스에는 4만여명이 다녀갔다. 19일부터 이틀간 특별공급 신청 및 당첨자 발표로 견본주택이 문을 닫을 예정이어서 휴일에 많은 사람이 몰렸다.

전문가들은 '디에이치자이 개포'의 분양가가 3.3㎡당 4천160만원(주택도시보증공사 분양보증 발급 기준)으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돼 청약 과열을 우려하는 한편 중도금 집단대출이 불가능해 청약 경쟁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