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미투(#Me Too)' 운동 관련 성폭력 의혹이 제기된 70명을 대상으로 수사·내사 등을 진행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정식 수사 대상자는 여성 연극인 성추행·성폭행 혐의를 받는 연극 연출가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 등 16명이며, 유명인은 10명이다.
경찰은 유명인 14명을 포함한 24명의 성폭력 의혹 사건은 수사 전 단계인 내사 중이며, 30명의 의혹과 관련해서는 내사에 앞서 피해자 접촉을 시도하는 등 기초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지난 주말 이윤택 전 감독을 이틀 내리 피의자로 불러 조사한 경찰은 이번주 중 이 전 감독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오는 5월부터 성희롱 예방교육을 실시하지 않은 사업주에 대한 과태료가 상향 조정되는 내용이 담긴 '직장 내 성희롱 등 불합리한 관행 개선' 방안을 설명했다.
우선 고용부는 성희롱 예방교육의 매년 1회 실시를 의무화하고, 이를 실시하지 않을 경우 오는 5월부터 과태료를 기존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올려 부과하기로 했다.
아울러 500인 이상의 사업장·공공기관에 사이버신고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30인 이상의 사업장에서 노사협의회를 개최할 시 성희롱 예방을 위한 논의를 포함하도록 권고키로 했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
경찰청, 70명 수사·내사중… 판 커지는 '미투' 의혹조사
입력 2018-03-20 22:25
수정 2018-03-20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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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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