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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일반직 사원들이 21일 오후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사측의 해외자본 유치에 찬성하며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일반직 사원들은 "오는 30일까지 해외자본 유치에 노조가 동의하지 않으면 법정관리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며 노조에 관련 성명서를 전달했다. /연합뉴스

금호타이어 일반직 사원들이 해외매각 찬성 입장을 노동조합에 공식 전달했다.

일반직 사원들은 21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법정 관리 반대와 해외자본 유치 찬성 성명을 발표, 노조에 성명서를 전달했다.

이는 지난 19일 금호타이어 서울 본사 앞에서 해외자본 유치 찬성 성명을 발표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결의대회에는 광주·곡성공장 사무직 100여명과 서울 사무직 200여명, 영업직 100여명, 용인 중앙연구소 연구원 150여명 등 전체 사무직 1천500여명(해외파견 포함) 중 60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생존을 위협하는 법정관리만큼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 외자유치 찬성' 등의 내용이 담긴 플래카드와 피켓을 들고 광주공장 내부를 행진했다.

일반직 사원들은 광주시청, 광주시의회, 민주당 광주시당도 잇따라 방문해 해외자본 유치 찬성 의견을 전달했다.

일반직 사원 대표단은 "회사 임직원과 협력업체, 수급사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최악의 선택인 법정관리가 해외매각보다 낫다는 노조의 주장은 위험한 발상"이라며 "노조는 하루속히 파업을 중단하고 경영정상화 자구안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