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2201001880300089851

남경필(얼굴) 경기도지사가 "공항버스 한정면허의 시외면허 전환은 버스회사가 아닌 도민을 위한 일"이라며 정책의 정당성을 재차 강조했다.

또 "도지사는 치고받고 싸워야 하는 자리가 아니다. 도지사는 잘 듣고 현명한 판단을 하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말을 덧붙이며, 이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한 차기 경기지사 경쟁자인 이재명 전 성남시장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남 지사는 22일 "이 전 시장님께서 한정면허에 대해 잘 모르시는 것 같아 좀 더 설명해 드린다"며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남 지사는 이재명 전 시장과 공항버스 한정면허와 관련, 연일 설전을 벌이고 있다.

남 지사는 "한정면허는 적자노선으로 기존 노선사업자가 기피 할 경우 지자체가 발급하는 면허다. 현재 만료된 공항버스의 한정면허는 적자노선이 아니기 때문에 더 이상 발급할 필요가 없다"며 "기존 한정면허 업체 재계약 시 버스요금을 인하하면 되지 않느냐는 말씀은 성립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남 지사는 "이 전 시장님의 말씀은 '특혜영구임대는 옳지 않으니 계속 특혜임대를 하자'는 앞뒤가 안 맞는 막무가내 주장일 뿐이며 이와 같은 이분법적 논리로 특혜가 누구의 것인가를 저울질하기 시작하면 국민의 편익은 결국 뒷전이 될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부디 품격을 갖춘 후보가 되시길 바란다"는 말을 전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