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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 맨체스터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향한 '무역전쟁'을 선전포고했다.

중국산 수입품에 연 500억 달러(약 54조 원) 규모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의 대미 투자를 제한하도록 했다.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며 맞대응을 천명하고 있어 주요 2개국(G2) 간 무역전쟁에 불이 붙게 됐다.

백악관 관계자는 2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의 경제 침략을 표적으로 하는 행정명령' 서명식에 앞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행정명령의 골자는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연 500억 달러(약 53조 원)의 천문학적인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신규 관세 조치에 대해 "중국이 불공정한 인수나 강제로 이익을 얻으려고 노력해온 산업 부분을 대상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행정명령에는 또 중국기업이 미 정보기술(IT) 기업과 합작회사 형식을 통해 기술을 빼가는 것을 막기 위해 재무부에 중국의 대미 투자 제한과 관리·감독 규정 신설을 명령하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