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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5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회장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의 주식을 50 대 1로 액면분할하는 방안이 23일 삼성전자 주주총회를 통과했다.

이날 서울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49기 정기 주총에서 액면분할 안건이 통과됨에 따라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는 주당 액면가액이 5천원에서 100원으로 낮춰지게 된다.

액면분할이 이뤄지면 삼성전자 주식은 현재 보통주 1억2천838만6천494주, 우선주 1천807만2천580주에서 보통주 64억1천932만4천700주, 우선주 9억362만9천주로 늘어난다.

삼성전자는 또 이날 정관을 변경해 발행할 주식 수를 종전의 5억주(우선주 1억주)에서 250억주(우선주 50억주)로 확대했다.

주총에서는 또 신임 사내이사로 이상훈 사장과 김기남·김현석·고동진 부문장(사장)을 선임했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앞서 이상훈 사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기로 결정한 바 있어 이 사장은 다음 이사회부터 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창사 후 처음으로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해 운영하면서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총에서는 또 김종훈 키스위 모바일 회장, 김선욱 이화여대 교수, 박병국 서울대 교수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사내이사와 사외이사가 각각 1명 늘면서 삼성전자 이사회 규모는 9명에서 11명으로 확대됐다.

한편 이날 주총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양형종기자 yang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