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극단적인 무역전쟁에 돌입하면서 한국경제도 '후폭풍'에 휘말리게 됐다.
양국의 무역분쟁이 고조돼 전세계적으로 무역에 악영향을 미칠 경우, 무역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는 그대로 직격탄을 피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특히 대규모 수출·수입 차질과 관세 부담 증가 등이 빚어지게 되면 우리나라는 경제성장에 발목이 잡히고, 정부의 최대 과제 중 하나인 일자리 문제 해결도 난항에 빠져 들 전망이다.
24일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중국산 수입품 가운데 500억 달러(약 54조 원) 상당의 수입품에 대해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의 대미(對美) 투자도 제한하는 초강경 조치를 단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이같은 행정조치에 서명하면서 "우리는 지금 5천40억 달러의 대중 무역적자를 보고 있다. 이는 미국의 연간 총무역적자 8천억 달러의 절반이 넘는 것"이라며 "무역법 301조에 따른 이번 조치를 통해 대중(對中) 무역적자를 1천억 달러 줄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양국의 무역분쟁이 고조돼 전세계적으로 무역에 악영향을 미칠 경우, 무역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는 그대로 직격탄을 피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특히 대규모 수출·수입 차질과 관세 부담 증가 등이 빚어지게 되면 우리나라는 경제성장에 발목이 잡히고, 정부의 최대 과제 중 하나인 일자리 문제 해결도 난항에 빠져 들 전망이다.
24일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중국산 수입품 가운데 500억 달러(약 54조 원) 상당의 수입품에 대해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의 대미(對美) 투자도 제한하는 초강경 조치를 단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이같은 행정조치에 서명하면서 "우리는 지금 5천40억 달러의 대중 무역적자를 보고 있다. 이는 미국의 연간 총무역적자 8천억 달러의 절반이 넘는 것"이라며 "무역법 301조에 따른 이번 조치를 통해 대중(對中) 무역적자를 1천억 달러 줄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이같은 조치에 즉각적으로 반발하면서 강력한 맞불 대응에 나섰다.
중국 상무부는 23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30억 달러(3조2천400억원)에 이르는 미국산 철강, 돈육 등에 보복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무부가 발표한 관세 부과 계획 리스트에는 철강과 돈육 등 7개 분야, 128개 품목이 포함됐다.
중국 언론들은 미국의 행정조치에 대해 강경한 어조로 비판하면서 대응을 피할 수 없음을 시사하고 나섰다.
중국 유력 매체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이날 논평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경제침략을 표적으로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면서 "이는 중미 무역전쟁이 이미 미국에 의해 시작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미국이 한밤중에 중국에 선전포고했다"고 보도했다.
인민일보 해외망(海外網)과 중국 중앙TV(CCTV)도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를 속보로 내면서 "중국뿐 아니라 세계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중국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통해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세계 양대 강대국인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이 현실로 떠오르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금융시장에는 후폭풍이 몰아쳤다.
지난 23일 코스피는 3.18%, 코스닥지수도 4.81% 폭락했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9.5원 뛴 달러당 1,082.2원으로 마감했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93% 하락했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각각 2.52%, 2.43% 떨어졌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전날보다 3.39%나 급락했고, 일본 증시에서 닛케이 225 지수는 4.51% 폭락했다.
중국 상무부는 23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30억 달러(3조2천400억원)에 이르는 미국산 철강, 돈육 등에 보복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무부가 발표한 관세 부과 계획 리스트에는 철강과 돈육 등 7개 분야, 128개 품목이 포함됐다.
중국 언론들은 미국의 행정조치에 대해 강경한 어조로 비판하면서 대응을 피할 수 없음을 시사하고 나섰다.
중국 유력 매체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이날 논평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경제침략을 표적으로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면서 "이는 중미 무역전쟁이 이미 미국에 의해 시작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미국이 한밤중에 중국에 선전포고했다"고 보도했다.
인민일보 해외망(海外網)과 중국 중앙TV(CCTV)도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를 속보로 내면서 "중국뿐 아니라 세계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중국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통해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세계 양대 강대국인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이 현실로 떠오르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금융시장에는 후폭풍이 몰아쳤다.
지난 23일 코스피는 3.18%, 코스닥지수도 4.81% 폭락했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9.5원 뛴 달러당 1,082.2원으로 마감했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93% 하락했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각각 2.52%, 2.43% 떨어졌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전날보다 3.39%나 급락했고, 일본 증시에서 닛케이 225 지수는 4.51% 폭락했다.
문제는 미중 무역전쟁이 이제 시작이라는 점이다. 앞으로 무역분쟁이 양국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확산될 경우 세계 6위 수출대국인 한국경제는 수출과 경제성장, 고용에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오준환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미중 무역전쟁이 전면전으로 가서 다른 품목으로 확대된다면 수출에 문제가 생긴다"면서 "우리나라는 중간재를 중국에 수출하는 비중이 높은데 수출이 줄면서 경제성장에 타격이 갈 테고, 고용도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현대경제연구원은 글로벌 무역전쟁으로 전 세계 평균 관세율이 현재 4.8%에서 10%로 높아지면 한국 경제 성장률은 0.6%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관세율이 10%로 높아지면 국내 수출액은 173억 달러 줄어들고 고용은 15만 8천명 감소할 것이라는 추산에 따른 계산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전쟁을 면밀하게 모니터링 하면서 한국이 받게 될 불이익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등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여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부연구위원은 "중국과 함께 한국도 미국의 타깃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환율조작 보고서 등은 중국보다 한국이 위험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으니 이와 같이 직접 영향이 있는 조치에 대비하되 WTO 제소 등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준환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미중 무역전쟁이 전면전으로 가서 다른 품목으로 확대된다면 수출에 문제가 생긴다"면서 "우리나라는 중간재를 중국에 수출하는 비중이 높은데 수출이 줄면서 경제성장에 타격이 갈 테고, 고용도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현대경제연구원은 글로벌 무역전쟁으로 전 세계 평균 관세율이 현재 4.8%에서 10%로 높아지면 한국 경제 성장률은 0.6%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관세율이 10%로 높아지면 국내 수출액은 173억 달러 줄어들고 고용은 15만 8천명 감소할 것이라는 추산에 따른 계산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전쟁을 면밀하게 모니터링 하면서 한국이 받게 될 불이익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등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여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부연구위원은 "중국과 함께 한국도 미국의 타깃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환율조작 보고서 등은 중국보다 한국이 위험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으니 이와 같이 직접 영향이 있는 조치에 대비하되 WTO 제소 등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