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 흑산면 해상에서 160여명을 태우고 항해하던 여객선이 바다 한가운데서 암초에 부딪혀 좌초됐으나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
25일 오후 3시 47분 전남 신안군 흑산면 북동쪽 근해에서 쾌속 여객선 P호(223t)가 좌초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소형 단정을 이용해 오후 5시 14분 인근에 있던 다른 여객선에 승객들을 모두 옮겨 태웠다.
좌초 당시 충격으로 승객 6명은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목포-흑산도를 운항하는 정기 여객선인 P호는 관광객 등 승객 158명과 승무원 5명을 태우고 오후 3시께 홍도에서 출발했다.
사고 당시 해상에는 짙은 안개가 끼어 시야가 좋지 않았다.
해경은 여객선을 목포항으로 예인해 선장, 선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기로 했다.
한편, 청와대는 사고 보고 직후 곧바로 위기관리센터를 가동하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베트남·아랍에미리트(UAE)를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고 상황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