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열 경기도지사는 19일 “중국시장에 대한 무역증대와 수도권 기업의 물류비 절감 및 수출경쟁력제고를 위해서는 평택항이 빠른 시일내에 동북아 최대의 국제무역항으로 발전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삼성전자 단지를 비롯한 도내 기업들이 평택항 이용을 크게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지사는 이날 수원상공회의소 주최로 도내 주요 유관기관 단체장과 업체 대표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1층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된 경기도지사 초청 상공인 조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와관련 “도는 그동안 항만 출입국관리소와 검역소 및 세관 등을 조기에 개설하고 중국과의 교류확대를 위해 카페리호를 출항시키는 등 평택항의 발전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평택항이 조기에 동북아의 중심무역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국내 첨단산업의 최대집적지인 경기도의 발전을 위해서는 수도권정비계획법 폐지 등 과감한 규제완화가 요구된다”며 “일례로 공장건축총량제로 수도권에 공장을 짓지 못하는 기업들은 비수도권이 아닌 중국 등 외국으로 진출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수도권기업의 지방이전효과는 거의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지사는 판교개발과 관련 “경기도는 당초 벤처산업단지의 규모가 최소 60만평은 돼야한다고 요구해왔으나 최근 20만평으로 축소돼 아쉬움이 크게 남는다”며 “벤처산업단지에 대한 과감한 투자는 앞으로 21세기 우리경제의 흥망을 좌우할 중차대한 사안으로 국가경제의 백년대계를 내다보는 거시적인 안목이 요구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