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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대표를 역임했던 김화수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가 경기도 산하기관장 중 가장 재산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표 참조

경기도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달 30일 경기도 공직유관단체 기관장 9명과 시·군의원 423명 등 공직자 432명의 재산변동 현황을 경기도보에 공개했다. 앞서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선 지난달 29일 남경필 도지사와 도의원들의 재산 현황을 공개했었는데, 여기에 더해 도 산하기관장과 시·군의원들의 재산도 공개된 것이다.

432명 중 재산 총액이 가장 많은 공직자는 129억72만원을 신고한 김화수 대표이사였다.

지난해 신고했을 때보다 재산이 3억원가량 늘었다. 국내 최대 취업 포털 사이트인 잡코리아를 창업한 그는 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내정됐을 때부터 100억원 이상의 재력가로 알려져있었다. 서울 소재 본인 소유 아파트와 예금·주식 등이 재산의 주를 이뤘다.

시·군의원 중에선 99억9천963만원을 신고한 홍현임 성남시의원이 가장 재산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홍헌표 이천시의원도 96억6천534만원을 신고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대비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공직자는 김지수 안성시의원으로 집계됐다. 54억149만원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전에는 신고하지 않았던 배우자의 재산이 추가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설원기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 역시 지난해보다 27억9천212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이 가장 적은 공직자는 -6억465만원을 신고한 이규열 고양시의원이었다. 본인 소유의 토지, 건물 등이 있었지만 채무가 30억원 이상인 게 가장 큰 요인이었다.

도 산하기관장 중에선 -3억9천895만원을 신고한 정재훈 경기도문화의전당 사장이 가장 재산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대비 재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공직자는 14억8천239만원이 감소한 임호석 의정부시의원이었다.

한편 이번에 재산이 공개된 432명 중 3.2%에 해당하는 14명은 50억원 이상 자산가로 나타났다. 또 절반 이상인 277명이 지난해보다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