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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모델들이 기아자동차 플래그십 세단 'THE K9'을 선보이고 있다. '더(THE) K9'은 3.8 가솔린, 3.3 터보 가솔린, 5.0 가솔린 등 세 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전 트림에는 차로유지보조(LFA), 전방/후측방/후방교차 충돌방지보조(FCA/BCA-R/RCCA) 등의 패키지가 포함됐다. /연합뉴스

기아자동차가 6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된 2세대 '더 K9'을 출시하고 최고급차 시장 경쟁에 나섰다.

기아차는 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더 K9 공식 출시 행사를 열고 판매에 돌입했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더 K9은 K 시리즈의 2세대 라인업을 완성하고 기아차 브랜드 혁신을 주도할 모델"이라며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기아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출시된 2세대 더 K9는 차체 크기가 전작과 비교해 전장은 25㎜, 전폭은 15㎜, 축거는 60㎜ 커졌다.

전면부 디자인은 아일랜드 파팅(후드 라인이 램프, 라디에이터 그릴 등의 경계와 독립된 형태의 구조) 기법을 쓴 후드와 빛의 궤적을 동적으로 형상화한 주간주행등, 기아차 고유의 쿼드릭 패턴 그릴 등을 적용해 웅장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했다.

측면부는  균형감과 비례감을 높이면서도 이중 캐릭터라인(차체 옆면 가운데 수평으로 그은 선)을 통해 역동적 주행 이미지를 표현했다.

후면부는 세련된 인상을 주는 듀플렉스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메탈릭 베젤을 적용했다.

실내에는 세계적인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운전자의 안락감과 함께 최고급 내장 소재를 통해 프리미엄 실내 공간을 완성했다.

또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모리스 라크로와'의 아날로그 방식 시계가 적용해 품격을 높였다/

안전성도 대폭 강화됐다. 차로유지보조(LFA), 전방·후측방·후방교차 충돌방지보조(FCA·BCA-R·RCCA), 안전하차보조(SEA),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등을 포함한 '드라이브 와이즈' 패키지가 전 트림에 기본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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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모델들이 기아자동차 플래그십 세단 'THE K9'을 선보이고 있다. '더(THE) K9'은 3.8 가솔린, 3.3 터보 가솔린, 5.0 가솔린 등 세 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전 트림에는 차로유지보조(LFA), 전방/후측방/후방교차 충돌방지보조(FCA/BCA-R/RCCA) 등의 패키지가 포함됐다. /연합뉴스

엔진 라인업은 ▲ 3.8 가솔린 ▲ 3.3 터보 가솔린 ▲ 5.0 가솔린 등 3가지로 출시됐다.

3.8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315마력, 최대토크 40.5㎏f·m의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를 기본 장착했고 3.3 터보 가솔린 모델은 트윈 터보차저를 탑재해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f·m의 동력 성능을 자랑한다.

5.0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425마력과 최대토크 53.0㎏f·m의 8기통 타우 엔진을 얹어 최상의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판매 가격은 ▲ 3.8 가솔린 모델 4개 트림(플래티넘I, 플래티넘 II, 플래티넘 III, 그랜드 플래티넘) 5천490만∼7천750만원 ▲ 3.3 터보 가솔린 모델 3개 트림(마스터즈II, 마스터즈III, 그랜드 마스터즈) 6천650만∼8천230만원 ▲ 5.0 가솔린 모델 단일트림(퀀텀) 9천330만원이다.

고급 대형차 시장에서 5천만원대 가격이 책정된 만큼 시장에서는 가격경쟁력은 충분히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수입차 중 경쟁상대로 꼽은 벤츠 E-클래스 가격은 6천220만원에서 9천900만원이다.

기아차는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더 K9에 공격적인 마케팅 계획을 잡았다. 더 K9 고객만을 위한 차별화된 고급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골프 초청 행사, 전용 전시·시승 체험공간인 '살롱 드 K9' 운영 등의 통합마케팅 캠페인을 한다.

기아차는 더 K9의 내수 시장 올해 판매 목표를 1만5천대로 잡았다. 이는 전작인 1세대 K9 출시 첫해 판매량의 2∼3배 높은 수준이다. 2세대 더 K9의 사전계약 대수는 2천대를 기록했다. 

권혁호 기아차 영업본부장(부사장)은 "유능한 사회적 리더가 주요 고객층"이라며 "웅장하고 품격있는 디자인, 운전자와 교감하는 고급스러운 실내 공간, 현존 국산차 중 가장 앞선 첨단기술로 기존 대형세단에 없던 가치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