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감과 악수하는 문 대통령<YONHAP NO-5927>
"반갑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 서울 성동구 경동초등학교를 방문, 온종일 돌봄 정책 간담회에 앞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임기 중에 초등 돌봄 인원을 20만명 더 늘리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성동구 경동초등학교에서 열린 온종일 돌봄정책 발표를 겸한 학부모 간담회 자리에서 "육아의 어려움이 저출산과 공동체의 붕괴로 이어지는 문제를 해결하려면 국가와 사회가 아이를 함께 키워야 한다. 최소 맞벌이 부부 아이만이라도 공적인 돌봄을 지원해야 한다"며 "정부의 목표는 필요한 모든 아이에게 공적인 돌봄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초등학생 267만명 중 방과 후 학교나 마을에서 돌봄을 받는 아이는 약 33만명 밖에 되지 않는다"며 "맞벌이 가정의 돌봄 수요만 적어도 46만명 이상으로 추산되는데 방과 후 보호받지 못하는 초등학생, 또는 혼자 있는 아이가 너무 많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 임기 안에 초등 돌봄 인원을 20만명 늘리려 한다"며 "현재 학교 돌봄 인원이 약 24만명, 마을 돌봄 인원은 9만명인데, 각각 10만명씩 늘려서 전체 초등 돌봄 인원을 53만명으로 늘리겠다는 것이 오늘 발표하는 정책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정책 발표회와 간담회에는 김상곤 사회부총리,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김상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김수현 사회수석 등이 배석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