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산하 광명문화재단에서 수탁운영하고 있는 기형도 문학관이 경기도에서 첫 번째 공립문학관으로 등록됐다.
5일 광명시에 따르면 문학진흥법의 공립문학관 등록 기준을 통과한 기형도문학관은 지난 3월 9일 경기도 최초 공립문학관으로 지정됐다.
기형도문학관이 공립문학관으로 등록됨에 따라, 기 시인 관련 유물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보전·관리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지난달 13일 문학관을 방문한 등록 현장조사팀은 기형도문학관이 광명지역 문화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호평한 바 있다.
기형도문학관은 소장 자료 100점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물수집·관리 등을 담당하고 있는 학예사 및 문학관련 학과 전공자 등 전문 인력이 배치되어 있다.
기형도 시인의 유품이 전시된 전시실과 수장고, 연구실(사무실) 및 강당, 창작 체험실, 도서공간으로 화재 및 도난 방지시설, 온·습도 조절장치를 갖추고 있다.
기형도 문학관은 시인의 문학적인 업적을 기리며, 다양한 문학적 성과를 확산하고자 지난해 11월 개관됐다.
관내 중·고교와 연계된 '찾아가는 문학관'과 '문학동아리 활성화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김흥수 광명문화재단 대표는 "공립문학관 등록을 계기로 기형도 시인의 유족이 기탁해준 유물을 활용해 문학관을 활성화하고 지역을 뛰어넘는 문화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학관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광명문화재단(www.gmcf.or.kr)·기형도문학관(www.kihyungdo.co.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광명문화재단 기형도문학관 (02-2621-8860)으로 하면 된다.
/양형종기자 yang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