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실용성과 희소성이 높은 복층 아파트가 분양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분양한 김포신도시 '힐스테이트 리버시티'의 복층타입(전용면적 114㎡) 28가구는 1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달 HDC아이앤콘스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분양한 '논현 아이파크' 오피스텔 전용 26~27㎡ 복층형은 1순위 경쟁률이 7 대 1이었다.

지난 2016년 분양된 '킨텍스 원시티' 오피스텔 복층형 테라스 전용 84㎡ 타입은 197 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복층형 주택은 매매가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최근 입주를 시작한 복층형 타운하우스 동탄2신도시 '힐링마크 금성백조예미지' 전용 84㎡는 3월 현재 분양가 3억7천260만원보다 9천700만원 가량 오른 4억7천만원에 거래됐다.

업계에서는 복층 설계 아파트 및 오피스텔의 인기의 원인을 실용성과 희소성 측면의 경쟁력에서 찾고 있다.

복층 아파트는 세대 간 분리로 가족 간에 사생활을 즐길 수 있어 공간 활용성이 좋고, 거실 층고가 높아 층간소음이 적다.

임대 시장에서도 단층보다 전월세가가 더 높아 투자자도 선호한다.

업계 관계자는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복층 설계를 통해 주거 편의를 높인 주택이 과거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조정되고 분양 물량도 많지 않기 때문에 다시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