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소비자 피해 사례가 증가하자 인천시가 노인 소비자 피해 예방과 구제를 위한 지원 활동에 나섰다.

인천시는 10일 '어르신 소비생활 지킴이' 발대식을 열고 지킴이단 110명을 위촉했다.

65세 이상 노인들로 구성된 이들은 지역의 노인들을 찾아다니며 최근 발생하는 각종 소비자 피해와 예방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피해 구제를 위한 상담 기관과 구제 절차를 안내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인천지역 60세 이상 고령 소비자 불만상담은 이동전화 서비스(117건), 상조서비스(76건), 스마트폰·휴대폰(74건), 치과(65건) 순으로 높았다.

노인은 일반적인 소비자 피해는 물론 기만상술·사기수법의 위험에 빠지기 쉽다는 게 전문가들의 목소리다. 한국소비자원이 분석한 자료를 보면 최근 5년간 국내 고령 소비자피해·불만 접수는 17.9%나 증가했다.

이날 위촉식에서 발표자로 나선 손철옥 수원 녹색소비자연대 상임이사는 "어르신들은 정보의 취약으로 피해에 취약한데 피해해결 지원은 미흡한 실정"이라며 "인천시 어르신 소비생활 지킴이단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사법기관과의 적극적 공조, 동사무소 상설 배치 등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