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11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에 대한 국민의 여론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고 후보 사퇴를 압박하며 파상공세에 나섰다.

초반에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갑질 외유' 논란을 의혹 제기의 중심에 뒀지만, 이제는 후원금 모금과 정치자금 사용처, 해외 출장 중 유명 관광지 일정에 이르기까지 의원 시절 의정활동 전반으로 전선을 넓히고 있다.

한국당은 김 원장과 관련한 추가 의혹도 전방위로 제기하면서 2015년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후원으로 유럽 출장을 갔을 때 관광을 다닌 일정을 추가로 공개됐다.

당시 김 원장은 벨기에 브뤼셀에서는 워털루 전쟁기념관을, 이탈리아 로마에서는 콜로세움과 바티칸 대성당을, 프랑스에서는 알프스의 유명 관광지인 샤모니를 찾았다.

피감기관의 돈을 받아 떠난 출장 기간에 여러 관광지까지 방문한 것으로 '도덕적 해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