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소매·숙박업 등 감소세 지속
최저임금 인상·근로 단축 영향
경인지역 내 자영업자들이 고용을 대폭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임금 인상 및 근로시간 단축 등 고용환경이 악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소매와 음식점 부문의 취업자가 크게 줄었다.
11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3월 경기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도내 취업자수는 673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3만2천명 증가했다.
하지만 자영업자들이 몰려있는 경기도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는 151만6천명으로 전년동기대비 2만1천명 감소했다.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는 지난 2월 2만2천명 감소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인천도 지난달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가 33만3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2천명(3.5%p) 줄었다. 전달 33만6천명에 비해 3천명 줄어든 수치다.
경인지방통계청 관계자는 "경기도의 경우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중 소매업과 음식점업의 취업자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며 "최저임금 상승을 비롯해 다양한 요인이 취업자 수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업황은 전국적으로 내수부진 등으로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대비 0.7% 증가에 머물렀다. 2016년 2.7% 성장한 것과 비교한다면 턱없이 낮은 수치다.
업계에선 지난해 불황의 여파가 올해에도 계속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국외식업중앙회 경기지회 관계자는 "1차적으로 경영활동이 어려워지면서 업계에서 점차 고용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신규 채용을 주저하는 사업장이 많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현준·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통계청 3월 고용동향 발표]경인지역 자영업 경영악화… 좁아지기만 하는 취업의 문
입력 2018-04-11 20:21
수정 2018-04-1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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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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