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빔 발산해 대상 정보 얻어
보존·안전진단등 관리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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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년새 경주와 포항의 대규모 지진 발생으로 대한민국도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이 현실이 됐다.

과거 성수대교 붕괴, 대구 지하철 폭발, 삼풍백화점 붕괴 등 대형사고의 경우 각종 시설물 안전관리의 총체적 부실이 더 큰 화를 키웠다.

또 숭례문 화재로 인한 문화재 손실에 따른 훼손 및 재난대비를 위한 정밀한 기초 데이터 구축과 안전진단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LX(한국국토정보공사) 경기지역본부는 재난대비 및 안전진단과 관련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숭례문 화재로 문화재 복원 당시 과거 사료에만 근거해 복원하다 보니 잘못된 부분도 발견돼 학계 및 국민들의 분노를 산 바 있다.

이러한 문제 해소를 위해 LX는 지적측량과 3D라이다를 융합해 문화재 보전자료 및 정밀 실측도면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융·건릉 및 수원 화성, 조선왕릉 관련 석물을 정밀 측량해 훼손 및 변형을 사전에 예방한 콘텐츠를 개발해 데이터를 구축했으며, 광명동굴의 정확한 공간적 위치와 거리를 파악할 수 있도록 3차원 입체정보를 제공해 문화재산에 대한 체계적인 보존, 개발 계획, 안전진단 등 입체적 관리 체계를 마련했다.

최첨단 측량 기술인 3D라이다는 문화재뿐 아니라 각종 구조물 및 법면, 동물 등에 대한 안전점검을 하는데 활용하고 있다.

3D라이다는 공간상의 대상물에 무수한 레이저빔을 발산해 레이저 펄스가 되돌아오는 시간이나 위상차를 이용, 그 대상물의 위치정보를 얻어내는 원리다.

이렇게 축적된 데이터는 공간 대상물을 3차원 데이터로 복원돼 문화재 등 각종 시설물 훼손 시 원형 그대로의 복원이 가능하다.

LX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공간 정보 데이터가 구축되면 훼손 시 보존은 물론 안전진단도 활용할 수 있다"며 "특히 3D라이다와 드론 등 지적측량 데이터가 융·복합된 데이터가 구축되면 향후 건축물뿐 아니라 지진·홍수 등 국토의 재난재해를 대비할 수 있는 데이터로의 활용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