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범으로 체포된 20대 주취자가 경찰관 낭심을 걷어찼다가 상해를 입히게 돼 구속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7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김모(24)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5일 오전 4시30분께 광주 서부경찰서 형사과 사무실에서 지구대 소속 경찰관 A(26) 경장의 낭심을 발로 걷어차 3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아직 미혼인 A 경장은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수술 후 회복 중으로, 걷어차인 부위를 심하게 다쳤지만 생식기능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의사로부터의 진단을 받았다.

사건 당일 김씨는 술에 취해 거리에서 처음 만난 여성을 폭행하다가 A 경장 등 지구대 경찰관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경찰서 형사과 사무실로 옮겨진 뒤 사건 기록을 인계하는 A 경장에게 시비를 걸며 이 같은 피해를 주게 됐다. 이에 법원은 제복 경찰관을 폭행한 김씨의 혐의가 무겁다고 판단해 구속을 결정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 2014년에도 술에 취해 광주 동부경찰서 소속 경찰관 낭심을 걷어찼다가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