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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변호사시험 홈페이지 캡처.

20일 오후 올해의 변호사시험 합격자가 발표된다. 7회를 맞고 있는 변호사 시험은 처음으로 50%에 미치지 못하는 합격률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로 관심을 끌고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변호사시험 관리위원회를 열어 오후 7시께 2018년도 변호사시험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될 변호사시험 합격자 수가 1천620명에 못미치면 로스쿨 제도 도입이후 처음으로 변호사시험 합격률은 50%에 미치지 못하게 된다.

변시 합격률은 시행 첫해인 지난 2012년 87.1%에 달했다. 하지만 2회 시험에서 합격률이 75.2%로 떨어지는 등 매년 크게 떨어지다가 결국 지난해에는 합격률이 51.4%까지 내려갔다.

제도 도입 당시 계획대로라면 70%대의 합격률을 유지해야 하지만 최대 5회까지 변호사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응시생 수가 누적되면서 합격률은 매년 떨어졌다는 후문이다.

이에 매년 로스쿨과 변호사시험 응시생 사이에서는 '올해 변호사시험 합격자 수가 대폭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특히 올해는 사법시험이 폐지된 이후 처음 치러지는 시험인데다, 적어도 합격률 50%는 유지해야 로스쿨 제도의 취지를 살릴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합격자 수 증가설'이 힘을 받았다.

법무부에 따르면 올해 변호사 시험 응시자 3천240명으로 합격률을 60%로 잡게 되면 1천900명 이상 합격하게 된다.

하지만 법무부 관계자는 "전혀 고려한 바 없다. 지난 해 수준인 1600명선에서 약간의 조정이 있을 뿐"이라며 "정확한 것은 위원회가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