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 이하 어린이의 낙상·추락 사고가 5~6월에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해 부모는 안전한 복장과 놀이 방법을 아이에게 알려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의 '2011~2015년 입원 환자(170개 병원) 조사' 결과를 보면 이 기간 신체 손상으로 입원한 14세 이하 1만379명 중 3천786명(36.5%)이 낙상·추락 사고였다. 낙상·추락 사고로 치료받은 14세 이하 중 2천557명(67.5%)은 남자였고, 발생 시기는 5월과 6월이 각각 10.6%로 제일 많았다.

손상 발생 요인을 찾는 '응급실 손상환자(23개 병원) 심층조사'에서 2011~2016년의 14세 이하 어린이 낙상·추락 사고 16만7천건을 분석한 결과 연령별로 사고 발생 지역에 차이가 있었다.

0~4세는 주거지(72.2%), 5~9세는 주거지(35.8%), 놀이터·운동장(26.9%)에서 많이 발생했다. 초등학교 고학년인 10~14세는 놀이터·운동장(31.6%)의 사고가 많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어린이 야외 사고 예방을 위해 아이가 놀 때 장신구·목걸이를 하지 않고 바지·운동화 등 간편한 복장으로 놀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또 놀이터에 있을 때 ▲ 움직이는 그네 앞으로 지나가지 않게 하고 ▲미끄럼틀은 계단으로 올라가게 하고 ▲미끄럼틀 위에서 뛰거나 장난치지 않도록 지도할 것을 당부했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