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경기북부지역은 거리 곳곳마다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하다.

남북 정상이 판문점에서 만날 빅뉴스를 취재할 전 세계 41개국 360개사 2천800명의 내·외신기자들이 있는 메인프레스센터(MPC)가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컨벤션센터 고양 킨텍스에 설치 되면서 글로벌 도시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고양시는 두 정상의 역사적 만남을 사전에 예견이라도 하듯 28일 세계 꽃들의 대향연 '2018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일산 호수공원에서 개막 하는등 꽃과 평화를 상징하는 화려한 꽃 잔치를 연다.

고양 시민단체들은 남북정상회담을 환영하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 킨텍스 앞에서 평화와 통일의 염원을 담아 펼치는 '고양시민 한반도단일기 인간띠 잇기' 이벤트도 갖는등 시가지 전역이 꽃들과 평화의 물결로 넘치고 있다.

시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고양시민 한반도단일기 인간띠 잇기'는 오전 10시 킨텍스 2번 게이트 앞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파주시도 시민은 물론 기업들까지 들떠 있는 분위기가 완연하다.

시민들은 그동안 남북이 군사적으로 대치한 접경지역 특성상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재산상 불이익이 어느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기업들은 공장신축 등에 있어 군협의가 크게 완화될 것이란 희망을 갖고 있다.

주민 이기철(50)씨는 "남북 정상회담으로 한반도에서 전쟁이라는 단어가 없어지길 기대한다"며 "민통선과 접한 파주시민은 이번 정상회담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임윤식(65) 광탄면 기업인협의회장은 "파주는 군사시설이 많아 공장을 증축하려면 군협의 때문에 매우 어려웠는데, 이번 정상회담으로 모든게 해결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양·파주/김재영·이종태기자 kjyo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