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이 열린 27일 건설업계가 남북 간 경제협력 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건설통일포럼'을 구성하는 등 한반도 개발청사진을 제시한다.

대한건설협회는 이날 "남북 정상회담에서 남북 간 철도가 거론되는 등 앞으로 남북 경협 사업에서 건설산업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건설업계와 전문가로 구성된 건설통일포럼을 구성해 체계적인 경협 준비에 나설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내달 8일 킥오프 회의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는 건설통일포럼은 대형 건설사와 연구기관, 공기업, 학계, 시민단체 등 약 100명의 전문가로 구성된다.

포럼은 첫 회의에서 통일 한국의 국토를 재건할 '한반도 개발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지도'를 바탕으로 남북한을 잇는 철도 및 도로, 항만 등 교통시설 구축과 산업단지 조성, 발전시설 확충, 도시개발, 관광단지 개발, 경제특구 조성 등이 담길 예정이다.

강영길 협회 주택·인프라·국제협력실장은 "건설산업은 여느 업종보다도 남북경협, 나아가 통일에 대비해 역할과 책임이 큰 산업"이라며 "남한 고속성장의 계기가 경부고속도로, 댐, 산업단지 등의 건설이었던 점을 상기할 때 낙후된 북한지역의 인프라 확충이 통일 대한민국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부